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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남도 장성군 남면의 한마음 공동체는 1984년 마령리의 백운교회에 남상도 목사님이부임함으로써 태동하였다. 당시만 하더라도 농촌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전혀 몰랐던 남목사님은 농촌목회활동을 하면서 피폐한 농촌을 목격하게 되었다. 점점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농촌경제, 젊은층의 이농은 늘어만 가고, 아기울음소리가 사라져 버린 농촌, 그로 인한 고령화, 공동체 문화의 쇠퇴, 그리고 자본주의 경제논리에 물들어가면서 농촌은 고유의 정체성을 급격히 상실해가고 있었던 것이다. 이런 농촌의 안타까운 현실을 목도하면서 1986년부터 수세거부운동, 자갈대 싸움, 적십자회비 부당징수 거부, 쌀값 보장, UR 거부투쟁 등 현실사회와 농업, 농민문제 해결을 위한 참여와 투쟁을 적극적으로 앞장서서 일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농촌의 현실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농민들을 조직화 및 의식화 시켜 농민집회나 정치투쟁을 하였지만 이농은 계속되고, 농촌은 계속 황폐화 되어갔다. 한국사회에서의 농업의 가치는 점점 그 의미를 잃어가고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운동이 일회성으로 그치기 쉽고 지속성에 한계가 있으며 제도적인 문제해결을 위한 투쟁만으로는 농촌과 농업의 가치를 찾을 수 없음을 알게 되었다. 사실 무분별한 화학비료와 농약의 남용, 이로 인한 땅과 자연의 파괴, 지하수 오염, 그리고 전통문화 및 가치관 상실 등으로 농촌의 위기는 이미 쌀값보장이나 농산물가격 안정 등 제도적인 방식에 의한 문제 해결의 차원을 넘어서 있었다.
결국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정의, 생명, 민족공동체에 근거한 생산, 유통, 소비를 함께 고민하던 중 농촌 생활 속의 농민운동을 통해서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1990년 3월 생산자 협동조합 한마음공동체를 설립하였다. |